​한은 이어 국내 연구기관들 경제전망 하향조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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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4-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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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데 이어 국내 연구기관들도 성장률 전망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금융권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은 다음달 초 경제수정전망 발표를 앞두고 작년 말 내놓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인 2.6%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 등 1분기 지표가 예상보다 나쁘다는 게 하향조정 이유다,

자본시장연구원도 다음 달 중 수정전망을 통해 1월에 내놨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2.6%)를 낮출 전망이다. 반도체 경기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망치로 2.6%를 제시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다음달 수정 전망을 통해 성장률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KDI는 지난 7일 공개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대내외 수요 위축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진단 표현 수위를 '둔화'에서 '부진'으로 바꾸면서 경기 여건이 더 악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8일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2.5%로 낮췄다.

이주열 총재는 “올해 1분기 중 수출·투자의 흐름을 점검해 본 결과 당초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돼 이를 반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외국계 금융사들이 한국경제를 보는 시각은 더 비관적이다. 영국계 시장분석기관인 IHS마킷의 전망치는 1.7%로 가장 낮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4%로 각각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내놨던 2.6% 성장률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IMF는 다만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목표(2.6∼2.7%) 달성의 전제조건으로 대규모 추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등 세계경제가 우려와 달리 부진에 빠지지 않을 수도 있어 경기전망을 지나치게 어둡게 볼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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