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가량 '국내산 안전'…중국산 안전은 '1명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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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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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수입식품 안전성…호주산 72% > 미국산 54% > 일본산 15% > 중국산 11%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은 국내산 식품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식품의 경우 호주·뉴질랜드산과 미국산은 '안전하다'고 판단한 반면, 일본산과 중국산에 대해선 대다수가 '안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는 '국내산 식품이 안전하다'고 답했다.

국내산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생각은 2013년 75%에서 2017년 58%로 하락했다가, 이번에 다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2년 전에는 살충제 검출 계란 파문으로 당시 성인 두 명 중 한 명(54%)이 계란 섭취를 꺼렸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국내산 식품 안전성 인식은 남성 85%, 여성 71%로 성별 차이가 컸다. 특히 여성 고연령(20대 84% vs 60대 이상 61%)일수록 그 비율이 낮았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수입산 식품의 안전성 조사에서는 호주·뉴질랜드산 72%, 미국산 54%, 일본산 15%, 중국산 11% 등의 순이었다.

호주·뉴질랜드산 식품의 안전성은 2103년, 2017년, 2019년 세 차례 조사 모두 안전하다는 응답이 70%대에 달했다.

미국산 식품이 안전하다는 응답도 '2013년 40%→2017년 47%→2019년 54%'로 증가했다. 다만 다른 원산지보다 성별 차이(남성 64% vs 여성 43%)가 컸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미국산 식품 안전성 인식에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영향이 적지 않아 보인다"라며 "그해 7~8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성인의 70%가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일본산 식품이 안전하다는 응답은 2013년 6%에 불과했으나, 4년 후인 2017년 25%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15%로 감소했다.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타당하다고 판정한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2심 영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산 식품이 안전하다는 응답은 '2013년 4%→2017년 7%→2019년 11%'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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