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대형주 매도 압박 탓 VN, 970선 붕괴…3일 연속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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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4-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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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1.01% 빠진 962.3으로 마감

18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3거래일 연속 추락했다. 빈그룹(VIC),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마산그룹(MSN)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매도세가 시장을 압박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9.80포인트(1.01%) 미끄러진 962.3으로 마감했다. 전날 972선으로 후퇴했던 VN지수는 장 초반 970선이 붕괴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후 반등을 보이며 다시 970을 웃돌았다. 하지만 오전 장 마감을 앞두고 급락한 지수는 오후 장에서 하락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오후 거래에서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하락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VN지수를 상승으로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대형주들의 매도 압박이 상당히 거셌다”고 전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전일 대비 8.64포인트(0.98%) 빠진 877.02로 거래를 마쳤다.
 

18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하노이 시장도 호찌민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오전 장 내내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다 오전 거래 마감을 앞두고, 큰 폭으로 무너졌다. 오후 장에서 하락폭을 축소하는 듯했지만, 여전히 ‘붉은장’을 연출했다. 이날 HNX지수는 전일 대비 0.68포인트(0.64%) 떨어진 105.75를 기록했고, HNX30지수는 1.94포인트(1%) 빠진 191.24로 마감했다.

베트남비즈는 “대부분의 산업 섹터가 하락을 의미하는 ‘붉은색’으로 물들었다”며 “비나밀크(VNM), 노바랜드(NVL) 등만 상승의 ‘녹색’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 석유 및 가스 종목인 GAS는 1.12%가 추락했다. 페트로맥스(PLX)는 0.98%가 미끄러졌다. 은행 섹터에서 베트남산업은행(CTG), 비엣콤뱅크(VCB), 텍콤뱅크(TCB), VP뱅크(VPB) 등은 각각 2.1%, 0.15%, 2.02%, 0.77%가 하락했다. 반면 군대산업은행(MBB)은 0.23%가 올랐다.

부동산 종목인 VIC와 빈홈(VHM)은 0.91%, 0.89%가 하락했다. NVL은 0.36%가 올랐다. 소비재 종목 VNM은 0.15%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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