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총선 매치업] 탈환이냐 사수냐…여야, 광주·전남 '텃밭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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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4-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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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정배·박지원 등 야당 현역 다선 의원에 민주당 공세…지역구 통합 여부도 주목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광주·전남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대 총선은 현 여당인 민주당이 창당 3개월인 국민의당에게 호남 기반을 송두리째 빼앗긴 호남정치의 대변혁이 일어났다.

광주·전남 현역의원들은 모두 국민의당의 후신인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5선의 천정배(광주 서구을)·박주선(광주 동남을)의원, 4선의 박지원(목포)·주승용(여수을)·김동철(광주 광산갑)의원, 3선의 장병완 의원(광주 동남갑), 그리고 3선 군수를 역임한 재선의 황주홍 의원(고흥·보성·강진·장흥) 등이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3선을 노리고 있는 권은희 의원과 민형배 청와대 사회정잭비서관,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 등이 맞붙게 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과거 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거쳤던 정치통으로, 지역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6선 천정배 평화당 의원에게 민주당에서 이남재 시사평론가와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민중당에서 오병윤 전 국회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민다.

광주 동남을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을 상대로 민주당에서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출마해 세 번째 재대결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서구갑에서는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입성한 송갑석 민주당 의원과 박혜자 전 의원이 다시 한번 당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목포에서는 박지원 의원을 상대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출마해 경쟁을 치르고, 전남 여수갑에서는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과 이용주 평화당 의원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만일 여수갑과 여수을이 통합되면 주승용 의원과 이용주 의원, 민주당 공천자 간 3강 구도가 예상된다.

현재 광주·전남 지역구는 18석으로 이 가운데 민주당 3석, 바른미래당 4석, 민주평화당 9석, 무소속 2석이다.

여야 4당에서 추진 중인 선거제 개편안에 따라 지역구를 조정하면 지역구 의석수가 광주는 8석에서 6석, 전남은 10석에서 8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구별 인구 현황을 기준으로 할 경우 광주에서는 동남을과 서구을이, 전남에서는 여수갑과 여수을이 각각 인구 하한에 미달한 상황이어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 동남갑과 동남을이 합쳐 동남구로, 광주 서구갑과 서구을을 합쳐 서구로 통폐합할 가능성이 크다.

전남에서는 여수갑과 여수을을 합쳐 여수시로, 해남·완도·진도군을 해체해 인근 지역구로 분산 편입해 1석을 줄이는 안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이 이뤄질 경우 의석수는 또 달라진다.
 

[사진=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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