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장례 사흘째, 정·관계 조문 이어져…스포츠계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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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임선영 인턴기자
입력 2019-04-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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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표·안민석·김무성·김연아·유남규·김택수 등 빈소 찾아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례식 사흘째인 14일 정·관계와 스포츠 인사들 조문이 이어졌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된 조양호 회장 빈소에는 김진표·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무성·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회장 등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다.

김무성 의원은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을 세계 굴지 항공회사로 만들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분인데 국민연금에서 이사직을 박탈하고, (수사기관은) 압수수색을 18차례나 했다”면서 “(고인 별세에) 정부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된 조양호 회장 빈소를 조문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4.14. [임선영 인턴기자, lyricalsy@ajunews.com]


김 의원은 이어 “물론 지병 때문이지만 회복 단계에서 쇼크(충격)를 받아 돌아가신 것”이라고 주장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탁구 국가대표팀 유남규·김택수 감독과 선수단, 현정화 한국마사회탁구단 총감독,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을 지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연구담당 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고인과 인연을 맺은 김연아는 이날 오후 빈소를 방문했다. 김연아는 “별세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안타까웠다”면서 “고인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님으로서 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하셨고, 유치 이후에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 많이 애쓰셨다”고 회상했다.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는 “한국 동계스포츠를 위해 헌신하신 조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추모의 뜻을 밝혔다.

지난 8일 미국에서 별세한 조양호 회장은 타계 나흘만인 12일 고국으로 돌아왔다. 장례식은 오는 16일까지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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