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 유통력, 日 소스넥스트 기술력 만났다…“실시간 통역기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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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03-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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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4개 언어 지원, 휴대용 통역기 ‘포켓토크’ 론칭

  • 휴대폰 케이스, 스킨케어 넘어 소프트웨어 공략

[슈피겐코리아]

슈피겐코리아가 일본 기업 소스넥스트와 손잡고 휴대용 실시간 통역기 ‘포켓토크’를 국내에 선보인다. 아마존을 공략한 슈피겐의 유통력과 일본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접목해 관광, 교육, 렌털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슈피겐코리아는 26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포켓토크 론칭 기념 쇼케이스’를 통해 신제품 론칭을 알렸다. 이날은 톰 코지마 소스넥스트 상무이사와 국봉환 슈피겐코리아 국내총괄 사업부문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슈피겐이 쇼케이스를 통해 신제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켓토크는 126개국, 74개 언어를 지원하는 휴대용 양방향 통역기다. 클라우드 엔진으로 뛰어난 번역 정확도를 자랑하고, 와이파이(WI-FI) 및 글로벌 eSIM을 사용해 통신망과 관계없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외국인과의 소통을 지원한다.

간단한 인턴페이스도 강점이다. 터치스크린에서 언어를 선택한 뒤 정면의 버튼을 누르면 ‘띠링’ 소리가 나는데, 이 상태에서 질문을 하면 자동으로 선택 언어로 번역해 답변을 해준다.

예를 들어, “이것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보면 “This is a two-way translator 'Pocketalk'"라고 대답하는 방식이다.
 

휴대용 실시간 통역기 ‘포켓토크’.[사진=슈피겐코리아]


내달 22일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포켓토크는 양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만큼 여행과 교육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슈피겐은 이 업종들의 렌털 업체와 논의해 유통을 추진하고 있고, 서울 지역 주요 관광안내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관광협회와 업무협약도 준비 중이다. 일본에서는 출시 이후 3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슈피겐은 휴대폰 케이스 판매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아마존에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 ‘글램 업’부터 실시간 통역기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기업과 협력을 늘려 기술, 라이프 등 소비재 유통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봉환 슈피겐 국내총괄 사업부문장은 “슈피겐의 주요 고객층과 자동 번역기를 필요로 하는 고객층이 상당부분 겹친다는 판단에 따라 포켓토크를 국내에 소개하게 됐다”며 “B2B 중심으로 유통되던 제품을 B2C와 렌털 사업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추후 시장 반응에 따라 아마존을 통한 글로벌 론칭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봉환 국내총괄 사업부문장이 슈피겐코리아의 사업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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