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골든크로스' 눈앞…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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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3-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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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대통령 2.2%포인트 상승한 47.1%…"김학의·장자연 수사 지시에 반등"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를 눈앞에 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전격적인 지시 이후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文대통령 지지율, 나흘 연속 상승세

2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18∼22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47.1%(매우 잘함 24.7%, 잘하는 편 22.4%)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 2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5%포인트 하락한 47.2%(매우 잘못함 31.1%, 잘못하는 편 16.1%)였다. 지난주 4.8%포인트에 달했던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0.1%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 이유에 대해 "특권층의 연루 정황이 있는 이른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3대 성(性) 비위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의 대립선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44.7%(부정평가 49.3%)에 그쳤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18일 45.7%(부정평가 48.0%)로 반등했다.

이어 '김학의·장자연·용산참사 사건' 조사를 위한 검찰과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소식이 있었던 19일에도 47.7%(부정평가 45.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제행보를 한 20일에는 49.1%(부정평가 45.7%)로 일간 기준으로 '골든크로스'를 기록했다. 14일 이후 나흘 연속(조사일 기준) 상승한 셈이다.

◆民 지지율도 동반 상승…3주간 하락세 마침표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 △노동직·학생 등에서는 하락했으나, △중도층·보수층 △대구·경북(TK) △30대·50대 △가정주부·무직·사무직 등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38.9%를 기록, 3주간의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2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18∼22일까지 조사한 3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47.1%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반면 자유한국당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하락한 31.3%로, 한 달간 이어졌던 상승세를 멈췄다. 다만 3주 연속 결집한 보수층(67.3%)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7.6%, 바른미래당 5.1%, 민주평화당 2.6%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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