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00일, 윈도우7 보안 대란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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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3-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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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1월 윈도우7 보안 지원 중단, D-300

  • PC 10대 가운대 7대가 보안 위협, XP 보안 대란 재현 가능성 높아

윈도우7 보안 업데이트가 내년 1월 중단된다.[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윈도우7 보안 업데이트 중단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PC가 윈도우7으로 구동되고 있다. 때문에 윈도우XP 보안 업데이트 중단에 따른 보안 대란이 한 차례 더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0년 1월 14일 윈도우7을 위한 보안 업데이트 지원을 중단한다. 약 300일 남았다. 지원이 중단되어도 윈도우7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새로 발견된 보안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침입하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원래 MS는 운영체제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악성코드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관련된 패치를 제공했다. 하지만 보안 업데이트가 끊기면 이런 업데이트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최신 바이러스, 악성코드, 랜섬웨어 공격에 PC가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이다.
 
문제는 윈도우7의 높은 보급율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PC 10대 가운데 7대는 여전히 윈도우7을 이용하고 있다.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10은 10대 가운데 2대에 불과하다. 내년이면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보안위협에 직면하는 셈이다.
 
특히 공공기관, 의료시설, 공장 등에서 윈도우7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점이 문제다. 악성코드에 당하면 금전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MS는 4월부터 윈도우7 관련 보안 지원이 곧 종료된다는 사실을 사용자의 PC에 팝업 창으로 띄울 계획이다. 많은 사용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윈도우7의 높은 보급율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데 한 몫했다.
 
보안 위협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영체제를 윈도우7에서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는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MS는 처음 윈도우10이 출시되었을 때 제품 홍보 차원에서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현재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는 중단되었고, 재개할 계획도 없다. 현재 윈도우10을 이용하고 싶으면 MS 스토어나 온라인 마켓에서 20만 원 정도의 비용을 내고 윈도우10 정품을 구매해야 한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내년 1월 윈도우7 지원 중단에 따른 보안 위협이 대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보안 위협을 피하기 위해 당사자인 MS와 정부, 기업, 사용자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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