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배구조전담반' 운영…금융사 중점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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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3-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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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부터 '지배구조전담반'을 신설하고 은행 및 지주회사의 지배구조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본다. 최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진 만큼 보다 전문성을 갖고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배구조전담반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배구조전담반은 일반은행검사국 내 신설되며, 검사역 2명과 반장으로 구성된다. 금감원은 필요 시 검사역을 추가 투입하고 상시감시팀과 협력해 상시감시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감원은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 승계를 위한 핵심후보군 선정 및 관리 절차를 마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지주회사 이사회 핸드북을 발간하고 이사회 교육 프로그램 등에 활용한다. CEO 선임 절차와 경영승계 계획, 이사회 구성‧운영 등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준수실태도 중점 점검한다.

특히 금감원은 금융회사 이사회와 주기적으로 소통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KEB하나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사외이사들을 불러 함영주 전 행장의 연임 문제에 대한 법률리스크를 가지고 소통했고, 오렌지라이프 인수 승인을 앞뒀을 때도 신한금융지주 이사진과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만일 지배구조, 내부통제가 미흡한 금융회사는 금감원이 올해 재개하는 종합검사 대상이 된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민간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를 보다 세세히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관치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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