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구, 로봇산업 중심도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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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3-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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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22일 취임 후 두 번째 대구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는 로봇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역량이 충분하다"며 "아디다스 신발공장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온 것처럼 대구도 로봇산업을 통해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 공장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대구는) 근대화를 이끌어온 힘으로 로봇산업을 일으키고 미래 신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정부 및 지역자치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총 35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농업국가 대한민국을 산업국가로 혁신한 도시인 대구는 섬유산업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었다"면서 "오늘 대구가 로봇산업을 대구의 미래산업으로 채택한 것도 바로 이러한 자산과 저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산업은 대구의 기회이고 대한민국의 기회"라며 "국내 유일의 로봇산업진흥기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이곳 대구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로봇산업클러스터가 조성돼 있고, 국내 1위의 로봇기업, 세계 3위의 글로벌 로봇기업을 포함해 수도권을 벗어나 로봇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로봇이 발전할수록 사람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며 "사람이 하기 위험한 일을 로봇이 도와주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더불어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이곳 대구에서 로봇을 도입한 후 기업 매출이 늘고 일자리가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며 "약 80여 대의 로봇을 도입해 프레스, 용접공정을 자동화했지만 오히려 생산기술과 개발, 연구 인력을 신규 채용한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위험·고강도·유해 작업환경에 로봇이 널리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낮은 가격의 협동 로봇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더불어 "인공지능, 5G 등 신기술과의 융합, 부품과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통해 국내 로봇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서비스 로봇 분야는 시장성과 성장성을 고려해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 4대 유망분야를 선정하고 맞춤형 개발과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신기술·신제품의 출시를 앞당기고 돕기 위해 규제샌드박스도 적극 활용하겠다"며 "대구시가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한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시티 산업은 로봇 산업과 접목될 때 시너지가 더 커질 수 있다"며 했다.

문 대통령이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해 2월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지 약 13개월 만으로 취임 후 두 번째다. 정부는 지난해에 2·28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문 대통령이 대구를 찾아 국가 차원의 첫 기념식을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로봇산업육성 전략보고회'가 열린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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