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한끼줍쇼' 강민경·효민, 우연히 찾아온 '한끼' 성공…행운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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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3-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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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효민과 강민경이 우연한 계기로 교남동서 한 끼 도전에 성공, 큰 기쁨을 누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가수 강민경과 효민이 밥동무로 출연해 종로구 교남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다비치 강민경, 티아라 효민과 만난 규동형제는 두 사람의 신인시절을 떠올렸고 "경규 형님과 방송을 해본 적이 있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강민경은 "과거 이경규 선배님과 방송한 게 딱 한 번 있는데 첫 질문이 '보조개 네 거냐'고 하셨다"며 당황스러웠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에 강호동은 "너무 했다"며 거들었고 이경규는 "교양이 없었다"며 반성해 웃음을 유발했다.

효민은 이경규와 같은 미용실을 다니고 있다고. 강민경은 지지 않고 "선배님도 (헤어)숍 다니시냐. 항상 낚시터에만 계신 줄 알았다"고 뒤끝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근황에 대한 이야기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인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신식 아파트를 지나 교남동 주택가로 들어서자 작곡가 홍난파 선생의 가옥이 가장 먼저 보였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풍겼다.

강호동-효민, 이경규-강민경으로 팀을 나눠 아름다운 풍광의 교남동 주택가를 돌기 시작했다.

효민이 먼저 첫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 다음은 강민경의 차례였다. 마트 배달을 간 집의 호수를 누르려고 하자 이경규는 "이미 사람이 있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된다. 다른 호수를 누르자"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상관 없을 것 같다. 눌러라"라며 유혹했다. 이경규의 말을 믿고 다른 집에 도전했지만 대답이 없었고, 이어진 여러 번의 도전에도 거절과 무응답이 이어졌다.

계속되는 실패에 강호동은 "7시부터는 따로 다니자"고 말했고, 힘들지만 (반응을 기다리며) 쫄깃한 맛이 있다던 효민은 "어렵다"며 난감함을 표했다.

도전을 이어가던 중 한 주민이 '한끼줍쇼' 팀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했다. 인연을 쌓았음에도 규정상 집 주소를 알려줄 수는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강호동과 효민은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강호동은 "이 아파트 20층까지 있다"라며 도전해보자고 권했다. 이윽고 인터폰이 연결되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왔다. 놀랍게도 그 상대는 사진촬영을 함께한 주민이었던 것. '행운'을 누리게 된 강호동과 효민은 7시 11분에 한 끼 도전에 성공해 집에 입성했다.

강호동과 효민이 들어간 집은 아이들과 어머님까지 모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었다.

패션 분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는 효민은 아이에게 "같이 구독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김치찌개, 특제 오리고기 요리 등 맛있는 밥상이 뚝딱 차려져 특별한 저녁을 함께 했다. 식사를 하며 강호동은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집주인과 딸에게 조회수 및 댓글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가족들은 "조회수는 5~600 정도, 악플은 없다"고 답변했고, 강호동은 효민을 바라보았다. 효민 역시 개인방송을 운영하는 어엿한 크리에이터기 때문.

강호동은 효민에게 "악플이 많이 달리는지"에 대해 물었고, 효민은 "안 좋은 댓글이 달리기도 하지만 선플을 주로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집주인 아버님은 "정신 건강에 안 좋은 건 굳이 보실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효민을 격려했다.

효민은 "아예 댓글을 보지 않으면 좋은 반응도 볼 수가 없다. 좋은 반응을 보면 힘이 나서 댓글을 본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로 "'꾸준히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이라는 말이 있었다. 꾸준함을 알아봐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사이 강민경과 이경규 역시 '한 끼'에 성공했다. 우연히도 이경규의 고등학교 후배가 사는 곳이었다. 집주인 어머님은 "안 한다고 하려다가 남편이 좋아할 것 같아서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도착한 남편은 "아내가 잘못 알았던 것 같다"라며 자신은 동천고등학교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경규가 졸업한 학교는 동성고등학교.

강민경은 "그래도 그 덕분에 저희가 들어왔다"며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요리, 그림, 피아노 등 다재다능한 어머님이 차린 밥상이 완성됐고, 이경규와 강민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맛있게 식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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