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택시도 우버처럼...'승차 전 택시 요금 확정' 연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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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3-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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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관광객 겨냥...우버 등과 경쟁체제 구축

일본 상업택시 업계가 승차 전에 택시 요금을 확정하는 시스템을 연내 도입한다. 이는 일본 내에서 갈수록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다국적 운송서비스네트워크인 우버 등과 경쟁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택시운임 규정을 변경해 승차 전에 미리 운임을 확정하는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빠르면 다음달부터 이 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새로운 요금제는 탑승객이 모바일앱에서 목적지를 지정하면 거리에 따라 요금이 자동으로 산출되는 방식이다. 요금은 교통상황을 고려해 책정되며 탑승객은 교통정체에 따른 추가 요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다. 현행 동남아시아의 그랩이나 미국 우버와 같은 요금산출 방식이다.

국토교통성과 유력 택시업체들이 실시한 실증실험에서는 사전확정운임과 미터기 운임의 차이가 0.6%에 불과해 국토교통성은 그동안 제도화를 검토해 왔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신규 요금제를 도입하려는 택시회사는 새로운 도로교통법 규격에 맞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제출해 정부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성은 택시쉐어와 같은 카풀서비스도 규제완화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일본에서는 택시업계의 반대로 자가용의 운송서비스가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 이용이 대폭 확대되고,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비운행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사진=일본 리모(LIMO)택시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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