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제로페이 소득공제율 35%까지 인상…확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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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3-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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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 활성화 위한 온라인 진출 필요"

​"제로페이 소득공제율을 35%까지라도 인상한다면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것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에서 소비자를 위한 제로페이 혜택이 필요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남구로시장은 박영선 후보자 지역구인 구로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에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오수연 기자]

박 후보자는 제로페이 확산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최근 3개월동안 가입 속도를 보면 과거 현금에서 신용카드로 전환할 때 확산 속도에 비해 느리지 않다"며 "소상공인들은 확실한 이익이 있기 때문에 가맹점 수가 계속 늘어날 수 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있느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인 30% 이상으로 혜택을 줘야 한다"며 "수도요금, 전기요금 같은 공과금도 결제할 수 있도록 국세청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간의 참여도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2, 3곳이 참여하는 것으로는 안 된다. 신용카드사와 제로페이 같은 모바일 직불결제가 공존해야 한다"며 "모바일 직불결제가 확산되면 신용카드 고객층이 옮겨질텐데 신용카드사도 공존하도록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찾은 한 쌀집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임을 확인하고 잡곡을 구매하며 제로페이를 시연해보이기도 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에서 제로페이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오수연 기자]

이날 박 후보자는 냉이, 곰취 등 봄나물부터 떡, 후라이팬, 과일 등 다양한 품목을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구매하며 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전통시장을 1~2주에 한 번 씩은 찾는다는 그는 "아이고 우리 언니 왔네" 등 상인들로부터 반가운 인사를 받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시장은 특징이 있어야 한다"며 "남구로시장은 채소가 싱싱하고 값이 싼 것이 장점이고, 유명하고 저렴한 식당이 많다. 시장에 와서 주전부리도 하며 삶의 재미를 느끼고 싸게 쇼핑할 수 있는 문화관광형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 남구로시장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온라인-오프라인의 연계가 중요하다. 온라인 쇼핑으로 많이 옮겨가니 전통시장도 뒤처지지 않게 해야한다"며 "전통시장에서도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배달 시스템 등을 체계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이슈가 된 논문, 생활비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후보자는 "여기에 어울리지 않으니 나중에 청문회 자리에서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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