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한미훈련 대체 南단독훈련도 비난…"남북선언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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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3-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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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은 올해부터 키리졸브(KR: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훈련(Foal Eagle)이란 이름의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3일 밝혔다. 사진은 3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일 기존 한미연합훈련을 대체한 남한의 단독훈련 시행 계획에 대해서도 "평화 염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고, 북남선언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북남관계를 해치는 백해무익한 긴장 격화 놀음'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 군부가 외세와 야합하여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키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후신인 동맹이라는 군사연습을 강행한 데 이어 남조선군 단독으로 오는 4월에 쌍룡훈련을, 5월에는 을지태극연습을 벌리겠다고 광고해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군사적 대결은 긴장 격화와 북남관계 파국의 불씨"라며 "정세악화를 부추기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도 이날 같은 취지의 주장을 펼치면서 "남조선 군부는 대화 상대방을 겨냥한 온갖 군사적 대결 책동이 몰아올 부정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쌍룡훈련'은 매년 4월 초 한미연합군의 상륙능력 연마를 위해 실시되다가 올해 미군의 병력과 장비 참여 없이 완전한 한국군 단독훈련으로 일주일가량 진행된다. '을지태극연습'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서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을 떼어내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과 통합해 5월 말 나흘간의 일정으로 처음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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