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반도 새 100년 委' 출범…이해찬 "곳곳서 변화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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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3-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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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명 외부위원 위촉…"새로운 100년 향해 나아가자"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 출범식에서 이해찬 대표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가 14일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한반도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위원회의 출범식을 했다.

이해찬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민주·공화, 민족 통합, 자유 평등, 세계 평화는 3·1혁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강조한 핵심 가치들"이라며 "이제 다시 힘을 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변화의 씨앗은 곳곳에서 자라고 있다. 언젠가 사라졌던 나눔과 연대의 정신도 다시 부활하고 있다"며 "노·사·민·정이 극적인 합의를 거둔 '광주형 일자리', 고(故) 김용균 노동자의 삶이 담긴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 택시·카풀문제의 사회적 대타협 성공처럼 희망은 조금씩 움트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추구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세워 누구 하나 뒤처지지 않는 나라,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길"이라며 "사회적 대화와 타협만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남북이 새로운 협력의 단계로 발전할 때마다 세계 모든 민족과 나라들이 함께 기뻐하고 따뜻하게 격려하는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에서 "감히 말씀드리건대 서울이 세계 톱 도시로 성장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서울이 앞장서겠다"며 "민주당이 다가올 100년의 주역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강원도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도라서 여러 불편한 점이 있는데 제일 불편한 것은 북강원도에 도지사가 한 명 또 있다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결선투표를 제안하는데, 이해찬 대표가 첫 번째 업무로 성사시켜줬으면 한다"고 하자 좌중이 웃음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출범식에서는 자문기구로 '국민 100년 위원회'에 활동할 48명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들은 독립운동가 후손에서부터 산업화와 민주화 미래를 상징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새 100년 국가비전위원회'와 '새 100년 비전추진위원회', 5개 본부를 구성해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정치적 정통성을 재확인하고, 독립정신 기념사업 발굴과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범국민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4월 11일)에 '민주당 새 100년 어젠다'를 발표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찬 대표,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등 당 소속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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