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올해도 공개채용 고수 '반쪽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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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03-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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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는 21일까지 2019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실시

  • - 현대·기아차 채용 방식 변화 불구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체재’로 개편된 이후 신입사원 인사에서 파격적인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정보기술 서비스(IC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기존 채용 방식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14일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2019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네이버나 카카오, 토스 등 ICT 업계는 직무를 중심으로 한 상시채용 방식을 통해 표준화된 인재 채용 방식을 탈피하고 있는 추세다. ICT기업의 경우 4차 산업혁명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추기 위해 채용방식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이 같은 흐름은 ICT기업 뿐만 아닌 일반 기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지난 2월 창립 52년만에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없애고 직무중심의 상시 채용으로 방식을 전환했다. 정기 공채로 연간 1만 명을 채용해 온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파격적인 혁신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정작 가장 유연한 인사가 필요한 ICT 계열사의 인사채용 방식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다. 

정기 공개채용으로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한계를 느낀 ICT기업들은 일괄로 신입사원들을 채용하고 배치하는 방식이 새로운 경영 혁신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 ICT기업 관계자는 "국내 ICT기업 뿐만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공채를 폐지하고 직무중심 상시채용을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이후로 표준화된 방식은 지양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시채용의 경우 각 사업에서 인재가 필요한 시점과 역량에 따라 유연하게 인재를 채용하면 효율적으로 인재를 배치 할 수 있고, 구직자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어 ICT업계에서는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공개채용을 진행하지만 필요할 때 마다 수시로 채용할 수 있다"며 "양쪽의 장점을 병행해 인재를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 상반기 공개채용 [사진=현대오토에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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