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시즌 성큼' 스튜어드십 코드 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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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민 기자
입력 2019-03-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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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시장 저평가 해소로 결말될 것”

2018년 SK하이닉스 주주총회, 기사내용과 사진 관련 없음[사진=SK하이닉스 제공]

[데일리동방]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스튜어드십 코드 효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상장사들이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친화 정책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216개사는 주총 일정을 확정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부터 시작된 주총은 이달 말 '슈퍼 주총데이'를 맞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무엇보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 이번 주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본격 도입하기로 하면서,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현재 89개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상태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투자자가 늘면서 상장사들은 어느 때보다 올해 주총에서 주주 친화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배당금을 대폭 늘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 결과 지난 4일까지 상장사가 확정한 배당 규모는 30조3029억원이다. 전년 27조4310억원보다 10.5%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상장사 예상 순이익이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을 대거 늘린 것으로 평가된다. 

상장사들의 전자투표제 도입 확대도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전자적인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로 주총 개최지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주주들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됐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 포스코, 포스코엠텍, 현대글로비스, 신세계, 신세계아이앤씨, 이마트 등이 전자투표제로 주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영진 선임 안건도 스튜어드십코드의 영향권 아래 있다. 특히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총에서 조양호 회장의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의 2대주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압박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튜어드십 코드는 투자대상 기업과 장기적·우호적인 관계 설정이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협력적 주주관여 및 주주간 연대의식 등의 활성화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저평가도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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