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 마지막 토론회…'탄핵·태블릿PC'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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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2-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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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자 합동TV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둔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나흘 앞둔 가운데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박근혜‧탄핵‧태블릿PC’ 공방이 이어졌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세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마지막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은 각 후보자가 ‘키워드’를 선정하고 상대방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 후보는 ‘확장성’이란 키워드를 바탕으로 황 후보에게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증거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황 후보는 “의견을 지난 번에 말했고 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또 오 후보가 “변희재 1심 판결에서 태블릿PC가 조작된 게 없다고 판결이 나왔다”고 지적하자, 황 후보는 “개별 사건을 확장할 수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 반복해서 말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황 후보에게 ‘약점’이란 키워드를 바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좀 미안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황 후보는 ”제가 잘 보좌하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 생긴 것에 대해 늘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김 후보는 “여론을 의식해 탄핵에 대해 세모(△)라고 하는 건 인간적 신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후보는 “여론을 의식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나라와 민생을 살리는 데 가장 바람직하냐는 관점으로만 국민을 보고 있다”고 받아쳤다.

반면에 황 후보는 오세훈‧김진태 후보자에게 ‘4대강 보’, ‘교육’ 등 사회 현안을 키워드로 질문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국무총리 시절 행정 경험을 부각시켰다.

세 후보들은 이날 TV토론회에서 마지막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는 “나라가 어렵다”며 “이럴 때 힘을 줄 수 있는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과감한 혁신과 뜨거운 통합으로 새 한국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저는 더 반성하고 겸손해야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며 “제가 이렇게 말해서 민주당이 저를 제일 두려워하고 바른미래당도 절 버거워한다. 전략적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금은 난세 중의 난세인데 어떤 후보님은 입장이 없고 다른 분은 다른 당을 다녀오셔서 갑자기 당을 사랑한다고 한다”며 “저는 당을 지키고 같이 있었다. 제가 대표가 된다는 사실로도 대한민국이 뒤집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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