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용 KB증권 연구원은 "파트너사가 보유한 재고를 감축함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과 미국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 요소를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오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71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5%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도 252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689억원에 달했다.
이 연구원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파트너사가 가진 재고 수준을 기존 9개월에서 4개월로 낮추는 과정에서 매출액 공백이 발생했고, 미국 인플렉트라의 가격 하락이 적용된 변동대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4분기 말 기준 변동대가는 1758억원 규모였다.
반면, 올해 1분기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유럽 시장 바닥가격 설정으로 주요 제품의 가격 인하 폭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재고가 부족해진 파트너사의 구매 주문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1분기 매출액은 60.2% 증가한 20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5.4% 내렸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지난주 7만2400원에서 6만9900원으로 3.4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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