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동차 번호판 9월부터 보급…6자리→7자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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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2-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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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제2차 공공디자인위원회의'에 앞서 관계자가 7자리로 늘어난 새 승용차 번호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9월부터 6자리에서 7자리로 늘어난 새 자동차 번호판이 보급된다. 또한 밤에도 번호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번호판 재질은 반사필름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홈페이지에 고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고시에 따르면 새 번호판은 앞에 숫자 한자리를 추가해 '3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 형태가 된다.

예를 들어 기존 번호판은 '12가3456'의 형식이었다면 새 번호판은 '123가4567'로 앞에 숫자가 한 자리 더 생성되는 형태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통해 2억개 이상의 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행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구성된 자동차 번호체계로는 2200만대의 자동차를 표시할 수 있는데, 차량 증가로 신규 발급이 가능한 번호가 모두 소진됐다. 이에 정부는 차량 말소 등으로 회수된 번호를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앞자리가 3자리로 늘어나면 차량 용도에 따라 119, 112 같은 특수번호를 표시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도 바뀐다.

번호판의 바탕색은 지금과 같이 흰색으로 하되 왼쪽에는 청색 바탕에 태극문양과 위변조 방지 홀로그램, 대한민국의 영문 표기 약칭인 'KOR'을 새겼다.

이는 유럽의 자동차 번호판과 비슷한 형태다.

홀로그램은 미등록 등 불법 차량의 번호판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정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비스듬한 각도로 보거나 빛을 비출 경우 식별할 수 있다.

번호판 재질은 야간에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반사필름을 사용한다. 번호판 글씨는 현행대로 검은색으로 하고 글씨체도 그대로 유지한다.

새 자동차 번호판은 9월 1일부터 발급되며, 운전자의 희망에 따라 현행 페인트식 번호판과 새 번호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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