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평화교섭본부장 하노이 도착···북미 실무협상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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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2-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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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체적 협의·일정 말하기 어렵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27∼28일)을 닷새 앞두고 북미 실무협상이 열리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

22일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에 입국한 이 본부장은 취재진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라며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표가 둘이 협상을 시작한 만큼 그것이 성공으로 이어져서 그 다음에 전체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하노이에서의 한미 수석 대표 협의 일정 등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구체적 일정은 말씀드리기가 힘들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여러 질문에 "이제부터 계속 봐야죠"라고 답했다.

이 본부장은 이르면 이날 오후 하노이에서 미국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북미 실무협상 상황을 공유받고 협상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관련 한국의 바람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남북경협 카드' 등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전달하는 등 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늦게 하노이에 도착한 뒤 21일부터 이틀째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만나 '하노이 선언'에 담길 '비핵화-상응 조치'의 내용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본부장은 오는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때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수시로 비건 대표와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달 19∼21일 스톡홀름 근교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비공개로 열린 북미 '합숙 담판'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비건 대표 및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3자 회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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