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트럼프·김정은, 비핵화 관련 진일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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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2-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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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 비핵화 가능성 신뢰 바탕으로 비핵화 집중"

  • "북한 제안 구체적 조치와 미국 인센티브 내용 주목"

[사진=AP·연합뉴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공통의 이해를 구하게 될 것이라며 논의가 진일보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미국 외교가에서는 한때 김 위원장을 '작은 로켓맨(little rocket man)'으로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파트너'로 칭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기대감 역시 적지 않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어떤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지만 미국 정부는 비핵화 작업에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측 정상은 작년 싱가포르 회담 당시 포괄적으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으나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비핵화 의미에 대해서는 공유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번 2차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진일보해야 하는 중요한 단계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미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 정부가 모든 대량 살상 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 등에 대한 '로드맵'을 강요할 것이라고 관측하면서도 주한 미군 철수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협상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국 측 특별대표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요구사항과 제재 해제 등의 대가가 필요하다는 북한의 입장을 최종 조율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비핵화·상응조치는 이번 2차 회담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 키워드다. 북한이 구체적인 조치로 영변 핵시설 폐기와 플러스 알파(+α) 등을 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설치, 인도적 지원 등의 상응조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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