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전셋값 내리막 지속…강남구 낙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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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2-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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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값 15주, 전셋값 17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낙폭을 키우며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을 중심으로 역전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전세시장에서는 서울 전세가가 17주 연속 하락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18일 기준 -0.10%를 기록했다. 전주 변동률(-0.08%)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시장은 지난해 발표된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와 세제 강화, 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이 매수세를 얼어붙게 만들면서 위축되고 있다.

자치구별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17% 하락했다. 급매물에도 매수 문의가 없는 일부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경기 하남 등 인근 대체 가능 지역의 대규모 신규 공급이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강북권(-0.07%)도 선호도가 낮거나 매물이 누적된 단지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졌다. 도봉구(-0.11%), 강북구(-0.09%)는 상승폭이 높았던 창동과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 전반적으로는 인천(-0.06%), 경기(-0.07%) 모두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0.08%의 낙폭을 기록했다.

지방(-0.10%)의 경우 제주(0.03%)와 전남(0.02%)의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고, 광주(0.01%)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세종(-0.05%)은 하락폭을 줄였으나 매수자 우위 구조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울산(-0.19%)은 지역경기 침체 장기화, 신규 공급 지속 등으로 울주군(-0.26%), 동구(-0.21%) 등 모든 지역이 하락세다. 전국적으로는 0.09%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같은 기간 0.22% 떨어지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워낙 공급이 많고 입주율이 하락하면서 세입자 우위 형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감정원 측 설명이다.

강남권(-0.26%)을 보면 송파 헬리오시티, 하남 미사지구 등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강남구(-0.78%), 강동구(-0.34%), 동작구(-0.3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영등포구(-0.21%)도 호가는 하락했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낙폭이 커졌다.

강북권(-0.17%)의 경우 성북구(-0.46%)는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인근 강북구(-0.48%)와 동대문구(-0.09%)도 미아뉴타운·이문동을 중심으로 전세 가격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반적으로는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방 전세가격도 0.08% 떨어졌다. 울산(-0.18%)은 모든 구에서 하락세를 지속했고, 세종(-0.05%)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반면 대구(0.02%)는 중구(0.22%)와 달성군(0.14%)이 신축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12%로 전주(-0.11%)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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