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언팩] '밀레니얼 세대여 오라'... 삼성 갤럭시S10 다양성·가성비·혁신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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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유진희 기자
입력 2019-02-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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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 [사진=삼성전자 제공]

‘밀레니얼 세대.’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 앞서 공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10주년 역작 ‘갤럭시10 시리즈’를 마주한 첫 감상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디지털기기에 익숙하며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18억명을 차지한다. 기업의 미래가 이들에게 달려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분석하기 위한 전담팀을 만들어 운영할 정도다. 그간 강조해온 것처럼 이날 선보인 갤럭시S10 시리즈 등은 정확히 이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었다. 밀레니얼 세대가 추구하는 다양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차별화된 혁신 기능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날 선보인 갤럭시S10 시리즈의 종류만 무려 4개 모델이라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혁신적인 최신 기술을 모두 탑재한 ‘갤럭시S10+(플러스)’와 ‘갤럭시S10’, 스마트폰 핵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S10e(이)’, 차세대 무선통신 표준 5G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5G’ 등이다. 앞선 제품들은 보통 크기나 디자인 등을 차별화해 2개 모델 정도만 내놨다.

전시 테이블 위해서 삼성전자의 달라진 전략을 두드러지게 드러낸 것은 갤럭시S10e이었다. 프리즘 블랙,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그린, 프리즘 블루, 플라밍고 핑크, 세라믹 블랙, 세라믹 화이트 등에서 나홀로 카나리아 옐로우라는 밝은 옷을 입고 있었다. 삼성전자가 노란색 계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 신제품 소개를 담당한 김순용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기획 프로는 “카나리아 옐로우는 젊은 층을 타깃해 갤럭시S10e에만 적용된다”며 “프리미엄 가치는 유지하고, 디자인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다른 제품과 차별을 둬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갤럭시S10e는 최고사양인 갤럭시S10+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염두에 두고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보급형 프리미엄 제품을 동시에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이 지난해 9월 “고가 스마트폰을 살 여력이 없는 밀레니얼 세대에 초점을 맞춘다”라며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중요성과 전략 변화를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공통적으로 전면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모두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체를 채우는 시원한 화면도 인상적이었다. 영상촬영은 물론 편집, 공유, 감상 등까지 스마트폰을 통해서 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스마트폰 선택 주요 기준 중 하나이기도 하다. 6.4형 화면의 갤럭시S10+ 전체 화면을 통해 영상을 켜보니, 전작보다 더 큰 몰입감을 줬다.

제품별 차별화된 경쟁력은 밀레니엄 세대의 다양한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만했다. 갤럭시 S10·갤럭시S10+는 멀리 있는 피사체도 노이즈 없이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광학 2배줌 지원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도 탑재해 다양한 앵글의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이날 전시되지는 않았지만 갤럭시S10 5G는 갤럭시S 시리즈 사상 가장 큰 6.7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콘텐츠 등에 활용하기 좋다는 관계자의 설명을 수긍하게 했다.

언제 어디서는 갤럭시 기기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무선 배터리 공유’도 밀레니엄 세대의 삶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됐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갤럭시 워치 액티브’·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가 배터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갤럭시S10의 무선 배터리 기능을 켜고 직접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대보니 배터리 잔량과 충전상황을 바로 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가전·TV 등 삼성전자의 전 영역에서 밀레니엄 세대는 주요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갤럭시S 시리즈 10주년을 맞는 올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10년을 위해 이들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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