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4대 금융지주 모두 참여...토스 vs SKT 2파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애신 기자
입력 2019-02-20 00: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이 제3인터넷은행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인터넷은행은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나금융은 19일 키움증권·SK텔레콤과 손잡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들 3사는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인터넷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컨소시엄 구성,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

키움증권은 2015년부터 인터넷은행 진출 의사를 밝혀왔다. 최근 교보증권·SBI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에는 하나금융·SK텔레콤과 손잡았다. 온라인증권 강자인 키움증권과 지난해 '디지털 원년'으로 선포하며 디지털금융 강화에 나선 하나금융, 인공지능(AI) 개발에 힘쓰는 SK텔레콤의 협력인 셈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승자는 변화 수용자가 아닌 변화 주도자"라며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을 주도하며 이종업종 간 융합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손님 혜택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1일 신한금융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제3인터넷은행 추진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 의사를 밝혔다. 양사는 인터넷은행 사업모델 구축과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약 20명 규모의 공동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에 출자한 KB국민은행, 케이뱅크에 투자한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이 나서면서 4대 시중은행 모두 인터넷은행에 뛰어들게 됐다.

제3인터넷은행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범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26~27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5월 후보를 발표한 뒤 컨소시엄을 선정해 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많으면 2개 업체를 인가할 것"이라면서 "이번 인가 이후 앞으로 신규 인가 기회는 제약될 것"이라며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인터넷은전문은행은 기존 금융 서비스에 혁신적인 ICT 기술의 연계가 핵심이다. 현재 토스와 SK텔레콤이 2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다른 중견급 기업들의 추가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