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 인명피해 컸던 이유는? '2명 사망·4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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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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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청 관계자 "이른 아침 자고 있던 사람 많아 피해 컸던 것으로 추정"

19일 오전 불이 난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 건물에서 소방당국이 진화·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이날 오전 9시까지 2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사진=연합뉴스]


대구 도심의 한 사우나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 11분경 대구시 중구 포정동의 7층짜리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층 남탕에서 시작된 이 불로 사우나 안에 있던 손님과 건물 다른 시설에 있던 40여명이 연기를 마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2명은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 150여명의 인력과 53대의 장비를 투입해 화재발생 20분 만에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그런데도 사상자는 늘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가 3층 여탕 등 주변 시설로 퍼졌기 때문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 불길을 잡았지만, 이른 아침 자고 있던 사람이 많아 피해가 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불이 남탕 입구 구두 닦는 곳 근처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불이 난 사우나 건물은 총 7층으로 5층 이상은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1층과 2층에는 식당도 있어 조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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