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마이크] 매년 줄어드는 화폐 사용, 대체재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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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기자
입력 2019-02-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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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한국의 대표적 명절인 설날, 우리에겐 새해를 맞이하며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받는 풍습이 있다. 세배를 받고 세뱃돈을 주는 어르신들은 설날 전에 친인척들에게 줄 세뱃돈을 은행에 가서 현금으로 준비한다. 이런 풍습은 단기간 현금 사용을 급속도로 증가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설날 용돈을 현금으로 받지 아니하고 모바일 계좌나 모바일 상품권으로 대신 받는 새로운 현상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단지 설날의 경우 만이 아니다. 삼성 페이, 카카오 페이, 페이코 등의 전자 결제 서비스가 점차 보급됨과 동시에 보편화 되면서 현금 사용이 줄어가고 있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화폐 제조 비용도 같이 줄어들게 되었다. 매년 국내, 국외 시장은 커져만 가고 소비자들의 지출도 이와 함께 늘고 있다. 그러나 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종이 화폐 사용량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매년 줄어드는 화폐 사용의 대체재는 무엇이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자 결제 서비스와 가상 화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삼성전자의 삼성페이(Samsung Pay), LG전자의 엘지페이(LG Pay), 그 이외에도 해외 기업인 애플의 애플페이(Apple Pay)와 같은 수많은 전자 결제 서비스는 2010년대 중 후반부터 등장하여 점차 보편화 됐다.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과 같은 가상 화폐 또한 점차 우리 삶에 있어서 낯선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가령 삼성 페이의 경우, 출시 후 한 달 만에 결제액 350억 원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고 NHN엔터테인먼트의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만 거래액 1조 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할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얻었고, 온라인 시장도 전자 결제 서비스의 발전에 힘입어 그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사용하므로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분산된 장부들을 서로 대조하기 때문에 장부 조작이 극히 어려워 강력한 보안을 유지한다는 점과 쉽고 간단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점차 실생활에 녹아들고 있다.

이 또한 이러한 편의성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 규모 역시 엄청나다. 지난해 1월 초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시가액은 약 410억 달러(한화로 약 46조 4000억 원)이고, 이더리움의 시가액은 약 344억 달러(한화로 약 37조 9000억 원)로 이들은 전 세계적인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전자 결제 서비스와 가상 화폐가 이전의 종이 화폐나 신용카드와는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고 결제 방식이 단순하며 분실 및 도난의 가능성의 거의 없다는 점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고 또한 지금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자 결제와 가상 화폐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서 시장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함으로 더 나은 자본 거래 환경을 만들 것이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개선된 거래 환경이 구축된다면 편리해진 거래를 이용하려는 기업, 기관, 개인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물결이 확산될 것이다. 결국 전자 결제 서비스와 가상화폐는 시장의 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른 시선으로 이 변화를 보면 기존의 종이 화폐를 중점으로 자본을 확보한 여러 사업은 반대로 그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고 역풍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자본 역시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지금, 현재는 곧 미래이고 미래는 곧 현재를 의미하는 시대가 왔다. 정치, 외교, 국제적 갈등, 신기술 개발 등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이 시기에 이성적으로 시장을 분석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신중하게 그리고 이성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분석하고 그 훈련을 계속한다면 안정적으로 경제 흐름을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한신원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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