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 현대중국경제사–5개년 경제계획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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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2-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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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하 지음|차이나하우스 펴냄

[사진=아주경제DB]


1949년 건국된 중화인민공화국 경제사가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김동하 부산외국어대 교수가 저술한 '현대중국경제사'가 그것이다. 그간 중국 및 일본에서 간행된 ‘현대중국경제사’가 번역된 경우는 있지만, 국내 학자에 의해 저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연구재단 저술출판지원사업(2015~2017) 결과물로 편찬된 본서는 신중국 건국 후인 1949년부터 2015년까지의 현대중국경제사를 1차 5개년 계획(1953~1957년)부터 12차 5개년 규획(2011~2015년)까지 12회차 주요 경제개발 계획의 목표, 내용, 중요 이슈에 대한 성과 분석에 두고 서술했다.

1949년, 공산 혁명 후 건국된 중국은 이전 명·청 같은 봉건시대와는 전혀 다른 체제를 수립했다. 중국 성립 후 70여년간 펼쳐진 현대중국경제사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급격한 체제 변화와 제도 변혁을 겪고 있다. 계획경제로 시작해 상품경제를 거쳐 현재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경험하고 있는 최근 70여년간 중국 경제는 경제사적 논점 선택부터가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구 소련의 지원 아래 중국은 계획경제를 채택하고 중앙정부에 고도로 집중된 경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경제체제의 연장선에서 1953년부터 5개년으로 경제계획 기간을 확정해 중앙정부에 집중됐던 자원(인력·물자·자금)을 어떤 산업 혹은 분야에 투자할지를 결정하고 이를 집행해왔다. 대약진운동으로 인해 경제기반이 파괴되었던 3년(1963~1965년)을 제외하고, 5개년 경제계획은 지금까지 지속돼 13차 5개년 경제규획(2016~2020년)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실 중국의 5개년 경제계획 유래도 소비에트연방(소련)에서 기인한다. 소련의 국민경제발전 5개년 계획은 경제발전을 위한 국가주도 계획으로, 제1차(1928~1932년)부터 1991년 소련이 해체될 때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계획이 수립·집행됐다. 이러한 배경에서 저자는 2015년까지 총 12회차가 진행된 중국의 5개년 경제계획의 목적과 배경, 그리고 주요 내용 및 효과를 분석하는 것을 현대중국경제사를 서술하는 주효(奏效)한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한 나라의 경제사를 쓰는 일은 학술적 지식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경제 구성요소를 씨줄과 날줄로 입체화 시켜 엮을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한 작업이다.

현재 부산외대 중앙도서관장을 맡고 있는 김동하 교수는 국민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한 후, 한중 수교 후 유학 1세대로서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중국 칭화대학교 경제학연구소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저자의 지도교수인 류메이쉰(劉美珣) 교수는 당시 푸졘성 성장이던 시진핑(習近平)의 박사논문을 지도(1998~2001)하기도 했다. 이후 김 교수는 외환은행경제연구소, 포스코경영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중국 금융과 산업에 대한 분석 능력을 축적했다.

아울러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도 분석 틀로 작용했다. 김 교수의 유학 시기는 중국이 막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시작한 시점(1994년)으로, 이중가격제의 소멸과 대학무상교육 폐지 등을 실제 중국인들이 어떻게 체감했는지를 서술했다.

또 2005~2007년 국내 최초로 중국에 설립된 민간연구소(POSRI) 베이징 사무소 대표로 재직했던 경험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중국기업들이 겪었던 변화와 혼돈이 5개년 계획을 함께 분석했다.

김동하 교수는 “지금도 진행중인 중국의 5개년 계획(규획)은 중국경제는 물론, 정치·사회·문화·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이자 미래를 보여주는 망원경”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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