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 중국인 여성 ‘애나’ 출국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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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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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마약의혹 애나 2차 소환조사 계획

‘클럽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무부가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버닝썬의 마약 공급책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애나’에 대한 출국정지 조처를 내렸다. 경찰은 애나를 재소환해 마약 관련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는 클럽 버닝썬 영업직원(MD)이었던 중국인 여성 A씨에 대한 경찰의 출국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A씨는 ‘애나’라는 활동명으로 클럽 버닝썬에서 중국인 VIP 고객 등에게 마약을 공급·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외국인도 수사상 필요하면 출국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다만 ‘출국금지’가 아닌 ‘출국정지’라는 용어를 쓴다.

버닝썬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 투약·유통 혐의와 관련해 A씨를 재차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주말인 지난 16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 이날 14시간가량 이어진 조사에서 A씨는 클럽 버닝썬 내 마약 투약과 유통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본인 동의를 얻어 17일 오전 A씨 주거지도 수색했다. 경찰은 A씨 집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애나’로 더 잘 알려진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발생한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당사자인 김상교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여성 2명 중 1명이기도 하다. 지난 17일엔 강제추행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클럽 버닝썬 MD로 클럽 VIP 등에 마약 공급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애나(오른쪽)와 자신을 버닝썬 사장으로 소개해온 빅뱅 멤버 승리가 함께 촬영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버닝썬 사건은 김상교씨가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부당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김씨는 당시 버닝썬 직원뿐 아니라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행을 당했다며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이후 버닝썬 이용객들이 이른바 ‘물뽕’으로 불리는 강간약물 ‘GHB’로 여성을 성폭행하고, 애나 등이 중국인 VIP 고객들에게 마약을 공급했다는 등의 의혹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울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집중 내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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