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LG유플러스로…"케이블업계, 위기이자 기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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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2-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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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협회 "케이블은 인프라…방송 공익성 문제 방지해야"

  • 대형사업자 위주 유료방송시장 재편, 혁신적 서비스 차별화될 것

[사진=연합뉴스 ]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업계 1위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유료방송업계 재편의 신호탄을 쐈다.

LG유플러스는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0%+1주'를 800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SK텔레콤이 인수를 시도했다 무산된 후 4년 동안 새 주인을 찾아 헤매던 CJ헬로가 LG유플러스에게 인수되면서 케이블업계에는 위기이자 기회가 왔다는 분석이다.

도준호 숙명여대 교수는 "케이블업계를 보면 업계 1위가 떠난다는 충격이 있지만 이번 인수는 유료방송시장의 사업자가 대형화되는 M&A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유료방송업계는 사업자는 줄어들겠지만 대형사업자 위주로 재편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 교수는 또한 "유료방송시장이 과거에는 저가경쟁, 끼워팔기로 가입자를 뺏어오는 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혁신적 서비스를 제대로 개발해 마케팅할 수 있는 능력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IPTV를 서비스하는 LG유플러스가 케이블업계 1위인 CJ헬로의 경영권을 취득하면서 케이블의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케이블업계는 지속적인 가입자 하락 위기에 직면해 있다. 2017년 11월 IPTV 가입자는 케이블 가입자를 추월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1위인 CJ헬로가 IPTV사업자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받게 되면서 케이블업계는 고심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케이블방송협회는 "케이블TV는 미디어로서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인프라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만큼 케이블TV사업을 지속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며 "다양한 지역서비스가 사라지면 방송의 공익성 구현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했지만 CJ헬로의 가입자들을 무리하게 자사의 IPTV로 포섭하는 전략을 구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희 숭실대 교수는 "CJ헬로가 LG유플러스에 인수되면 케이블업게가 고사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반대로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LG유플러스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등 CJ헬로를 지원할수도 있을 것"이라며 "가입자만 포섭하려는 전략을 쓴다면 앞으로 대형화되는 유료방송업계에서 도로 3위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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