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제약 ‘1조 클럽’…한미약품·한국콜마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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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9-02-15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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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콜마, 전년보다 65% 늘어난 1조3579억 매출로 진입

  • 한미약품, 3년만에 재가입…대웅제약·셀트리온도 눈앞

[사진=아주경제 DB]

국내 제약사들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한국콜마가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으며 한미약품도 3년만에 재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대웅제약과 셀트리온도 1조 클럽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의 2018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5.3% 증가한 1조 35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4.3% 증가한 900억원이며 순이익은 24.3% 감소한 36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의 1조 클럽 가입은 CJ헬스케어 인수 덕분이다.

국콜마는 지난해 4월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를 1조 3100억원에 인수했다. CJ헬스케어 지분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씨케이엠(CKM)이 매출 3350억원을 기록하면서 한국콜마 매출을 끌어올렸다.

한미약품은 3년 만에 1조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이 회사의 2018년 매출액은 1조 160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7% 증가한 836억원, 순이익은 836억원을 기록했다. 수입산 외국약 대신 자체 기술로 만든 제품이 많이 팔리면서 매출액이 두자릿수나 성장했다.

유한양행은 1조 클럽을 유지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은 1조 5023억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42% 급감하고 순이익은 720억원으로 30%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GC녹십자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1조원을 무난히 넘었다. GC녹십자의 지난해 매출은 1조 3349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대비 44.5% 줄었고 순이익은 343억원을 기록했다. 혈액제제 사업부문의 매출 규모가 증가하고 전문의약품 부문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다만 종근당을 비롯해 셀트리온·대웅제약은 1조 클럽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될 전망이다.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9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으로 20%나 줄었다.

셀트리온도 지난해 매출 9898억원으로 전망돼 전년대비 4.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834억원, 288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6.5%, 28% 감소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역시 지난해 매출액은 9200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전년대비 20.1% 감소하고 순이익은 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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