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무역전쟁 휴전 60일 연장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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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2-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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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중 무역전쟁 휴전 60일 연장 검토"

  • "연장 여부는 이번 주 베이징 협상에 달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월 1일까지인 미·중 무역전쟁 휴전 시한을 60일 연장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오는 3월 1일로 끝나기로 한 휴전 시한을 60일 연장하는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면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둘 수 있다"면서 협상 시한 연장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연장할지 여부는 이번 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무역협상 결과에 달렸다고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말했다. 당초 중국은 미국에 90일 휴전 연장을 제시했지만 미국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무역협상단은 14일부터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협상단과 고위급 회담에 돌입했다. 아울러 미국 협상단은 이번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양측 협상단은 현재 무역합의 초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서 최종 담판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미·중 정상회담 날짜가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지만 3월 중 열릴 것이라는 얘기가 미국 고위 관료의 입에서 나오기도 했다.  스티븐 센스키 미국 농무부 부장관은 13일 재생연료 산업 콘퍼런스에서 미·중 정상이 '3월 언젠가'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마감시한인 3월 1일까지 중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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