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언팩 D-7] 10년간 도전·경험 집약된 '핵심기술'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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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2-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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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 시리즈' 10년 역사와 스마트폰의 미래

삼성전자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삼성전자가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에게 발송한 언팩 초대장 사진.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10주년 기념작 출시를 앞두고, 업계를 주도했던 앞선 제품들의 혁신성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여정을 통해 향후 업계 1위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방향성을 짚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010년 처음으로 세상에 나온 갤럭시S 시리즈가 소비자의 삶을 세상과 보다 가깝게 연결시키고,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984년 모바일 사업 뛰어들어... 경험과 기술 총체 ‘갤럭시 시리즈’
업계의 혁신을 가져온 갤럭시S 시리즈의 탄생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역사는 1984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1988년 국내 생산 최초 휴대폰인 ‘SH-100’을 선보이며 시작된다.

이후 1999년 세계 최초의 TV폰, 2002년 TFT-LCD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트루 컬러 폰’, 2006년 세계 최초 10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탑재 ‘SCH- B600’ 등으로 업계를 선도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한다.

이 같은 기술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와 만나 2000년 탄생한 게 갤럭시S 시리즈다. 당시 동급 최고의 모바일 기술인 4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500만 화소 카메라, 1500mAH 용량의 탈착형 배터리 등을 탑재하며 초기 스마트폰의 표준이 된다. 실제 이 제품은 공급량 기준으로 2012년 말까지 글로벌 판매량 2500만 대를 돌파하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갤럭시S부터 갤럭시S3까지 연이은 성공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의 선두업체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된다. 갤럭시S2는 4.3형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카메라, 배터리 용량 1650mAh로 전작 대비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덕분에 불과 1년만에 4000만대가량이 팔리며, 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10여 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운다.

갤럭시S3도 4.8형 HD(고화질)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대화면을 구현한 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대박’을 친다. 이 제품은 단 7개월 만에 전세계에서 40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도 대화면 전략을 이어가 큰 흥행을 이끈다. 이 제품은 △5.0형 풀(Full)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전면카메라 △2600mAh 배터리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4가 5.0형 스마트폰 시대를 연 동시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5 시련 딛고, 명성 꾸준히 이어와
물론 시련도 있었다. 그 불명예의 주인공은 2014년 출시된 갤럭시S5였다. 최초로 지문 인식 기능과 심장 박동 인식 센서 등을 도입하며 혁신성은 인정받았다. 그러나 디자인 측면에서 실패하며, 소비자에게 외면받았다. 이를 두고 “디자인 빼고 모든 것을 갖춘 제품”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

하지만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갤럭시S5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삼성전자는 전혀 새로운 디자인으로 위기의 돌파구를 택한다. 2015년 선보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다. 갤럭시S6엣지는 업계 최초로 곡선형 '엣지 디자인'이 적용돼 몰입감과 손에 쥐는 감각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차세대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Samsung Pay), 무선충전, 지문인식 등 타제품과는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기능들을 접목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선보인 갤럭시S7와 갤럭시S7엣지(방수방진, OIS 기술 적용 카메라 모듈,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지문인식 보안, 5.8형 2960x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 테두리 없는 디자인),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3차원 안면인식,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이모지) 등도 혁신 기술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일조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갤럭시S 시리즈가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그 상징성에 걸맞게 신제품도 앞선 갤럭시S 시리즈의 명성에 버금가는 놀란 만한 기술들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10 시리즈 공개를 기점으로 새로운 10년을 위한 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폴더블, 5G,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의 중심이 스마트폰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을 통해서다.

김학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비주얼(Visual) 개발팀 팀장도 지난달 자사 뉴스룸을 통해 “스마트폰 폼팩터의 대대적인 변화가 수년 내 진행될 것”이라며 “롤러블(rollable) 또는 스트레쳐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 등 형태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는 기기도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모바일 가능성의 한계를 확장해 모바일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 변화를 위한 스마트폰 혁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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