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원에 아이폰으로 모든 뉴스 본다”...애플, ‘뉴스계의 넷플릭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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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2-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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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잡지 구독 서비스 출시 계획...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과 협의

  • 아이폰 판매 부진, 서비스 매출로 상쇄하려는 듯

  •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도 뉴스 콘텐츠에 군침

애플이 뉴스 서비스에 나선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으로 글로벌 모바일 기기 생태계를 주도하는 애플이 ‘뉴스계의 넷플릭스(Nexflix for news)’로 떠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사진=AP·연합]


애플이 뉴스 서비스에 나선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으로 글로벌 모바일 기기 생태계를 주도하는 애플이 ‘뉴스계의 넷플릭스(Nexflix for news)’로 떠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월 정액제로 다양한 뉴스와 잡지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뉴스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독료는 월 10달러(약 1만1000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Apple Music)’의 월 이용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애플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매체와 계약 기간, 수익 배분 비율 등을 놓고 협상 중이다. 애플은 콘텐츠 접근권을 최소 1년간 유지해야 하며, 수익 배분은 50대50으로 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뉴스 서비스 시장 진출은 아이폰 판매량이 점차 줄어드는 것을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미국 회계연도 기준 2019년 1분기) 아이폰 매출은 5198억 달러(약 582조5900억원)로 2017년 대비 15% 감소했다. 반면 앱스토어, 음원 스트리밍, 모바일 결제 등의 서비스 매출은 109억 달러(약 12조9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등 기기 내의 유료 구독자 수를 3억6000만명에서 5억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해 3월 ‘넥스트 이슈 미디어’를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월정액으로 200가지 이상의 잡지를 볼 수 있는 앱 ‘텍스처’를 개발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뉴스 서비스와 텍스처가 프리미엄 서비스로 통합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미국의 주요 IT 대기업들도 앞다퉈 뉴스 서비스업에 발을 들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미디어 회사들이 잠재고객을 끌어올 수 있도록 뉴스피드를 변경했다. 구글은 지난해 3월부터 기성 언론을 지원하는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에게 뉴스는 질 좋은 콘텐츠이며, 언론 또한 플랫폼 사업자를 통해 구독 기반을 넓힐 수 있어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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