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명 중 2명, “북한 한민족”…부정적 이미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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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2-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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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 교사 10명 중 5명, “통일 교육자료 보급 시급”

[표=교육부]


초·중·고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로 ‘전쟁‧군사’ 또는 ‘독재‧인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6.4%로 전년과 비교하여 17.4%p 감소했다. 반면에 ‘한민족‧통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9%로 전년 대비 16.3%p 증가해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의 답변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도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3.0%로 전년 대비 0.8%p 상승했고, 반대로 ‘통일이 불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3.7%로 전년 대비 2.7%p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통일부와 학생과 교사들의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학교에서 진행되는 통일교육의 실태를 진단하기 위해 조사한 ‘2018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597개교 학생 8만2947명과 교사4166명이 참여했으며, 연구학교 학생 9717명은 별도로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은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전쟁위협 등 불안감 해소’, ‘한민족’, ‘국력강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에 ‘통일 후 사회혼란’과 ‘통일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 등을 통일이 불필요한 이유로 지적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9.9%로 나타나 전년의 80.4%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 통일교육 △자료 보급(50.2%)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44.3%, 신설 항목) △교사 전문성 향상(31.7%) △통일교육 시간확보(22.0%)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와 통일부는 교수‧학습 자료 개발, 학생 체험활동, 교사연수 등에서 유기적인 협업을 해나감으로써 교사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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