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애스턴마틴' 사준 이유…"김동성 따듯하게 위로해줘 홀렸다"

윤경진 기자입력 : 2019-01-31 17:09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


모친 살해 청부 혐의를 받은 서울 중학교 여교사 임모(32)씨가 재판에서 김동성(38)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고백했다.

3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에서 열린 임씨의 존속 살해예비 혐의 결심 공판에서 임씨는 "연인관계라는 의혹이 제기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동성에게 약 5억5000만원 상당의 돈을 썼다"고 밝혔다.

남장(김동성) 때문에 청부를 의뢰했느냐는 질문에 임씨는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엄마는 도덕적 잣대가 높아서 그 사람을 만난다고 하면 엄마가 분명히 그 남자를 죽이려고 하실 게 뻔했다"고 털어놨다.

임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임씨가 김동성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 1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

김동성에 대해 임씨는 "지금까지 살면서 따듯한 사랑을 못 받아봤는데, 그 사람이 따듯하게 위로도 해주고 밥도 사주고 그래서 좋았고 정말 뭔가에 홀린 것 같았다"고 털어 나왔다. 임씨는 그러면서도 "아무리 미쳤어도 단시간에 그렇게 큰돈을 쓴 건 제정신이 아니라서 굉장히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친모를 살해하려는 이유에 대해서 임씨는 '호기심'과 '억압'이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어릴 때부터 엄마로부터 너무 많은 억압과 규제를 받았다. 엄마가 없으면 힘들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이 있었다"며 "정말 호기심에 (어머니를 살해해달라는) 메일을 보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친모를 살해하려 한 사안이 중대하고 계획적이라며 임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임씨로부터 살해를 청부받은 심부름업체 운영자 정모(61)씨에 대해 실제 살해 의도가 없으면서 돈만 받아 챙긴 사기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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