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다음엔 내가 김정은 만나야"…북·일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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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1-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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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 활용 중"…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변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엔 나도 김 위원장을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해 정상회담을 한 이후 상황이 크게 변했고, 양측이 추가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다만 "시기는 물론이고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북한과 소통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의 대사관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아베 총리가 북한을 거론할 때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라는 공식 국호를 썼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향후 교섭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북한과의 소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고 싶지 않다"며 북한과의 물밑 대화가 진행 중이거나, 있었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임을 넌지시 알렸다.

아베 총리는 이전에도 북·일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원한다며, 지난해 6월 성사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북·일 관계의 핵심 변수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줄기차게 거론해왔다. 일본 정부는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 사이 자국민 17명이 납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5명은 2002년 일본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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