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KT 통신 부도의 날…‘황의 법칙’ 황창규 회장은 누구인가?

정두리 기자입력 : 2019-01-09 11:30
각종 부정비리 의혹에도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회장을 집중 조명

MBC PD수첩 ‘KT‘통신 부도의 날’ 영상 캡처.[ ]


PD수첩이 KT 아현지국 화재로 불거진 통신대란 사태를 집중 분석하면서 각종 비리에 연루된 황창규 KT 회장을 재조명했다.

8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각종 부정비리 의혹에도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회장을 집중 조명했다.

황 회장은 KT에 오기 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을 맡고 있었다. “반도체 메모리 집적도는 매년 2배로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통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황의 법칙’ 이면에는 삼성 반도체 백혈병 책임론 따라붙어

하지만 황의 법칙 이면에는 반도체 공장 근무 중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황유미 씨 등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고 황유미 씨의 부친 황상기 씨는 “황창규 씨가 삼성전자 사장으로 있던 시기에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에게 백혈병이 발생했는데 책임지지 않았다. KT에 가서도 똑같이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KT 회장 취임 전 황 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가최고기술경영자로 활동했다. 당시 황창규 회장의 KT 입성을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4년 4월 황 회장은 KT 대표이사 취임 3개월 만에 8304명을 사실상 정리해고 했다. ‘비용절감’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내세운 ‘황의 법칙’이었다. 무려 8000여 명이 일시에 구조조정 당했는데도, 황창규의 KT가 한 일은 구조조정당한 퇴직자들이 자살할까봐 전국 사옥의 옥상문을 잠근 것이었다고 PD수첩은 보도했다.

실제로 명예퇴직 압박을 이기지 못해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한 경우도 있었다. PD 수첩은 황창규 회장 재직 기간 무려 121명의 KT노동자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황창규 회장의 2017년 연봉은 23억5000만원으로 급상승했다.

김승섭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교수 “KT가 명예퇴직 형태를 거쳤지만 그게 실질적으로 정리해고와 비슷한 형태였다”면서 “KT는 언론에 보도되는 바가 매우 적은 상태에서 너무나 조용히 정리해고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 황창규, 박근혜 정부 시절 인사청탁 비리 의혹 ‘무성’

황 회장은 2017년 3월에는 최순실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황 회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작성한 수첩에는 황 회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두 사람의 이름이 담겼다. 확인 결과 실제 KT 광고 총괄 임원과 광고 업무 담당 직원의 이름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PD수첩은 보도했다.

KT는 사실상 최순실 소유의 광고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 제작을 맡기기도 했다.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사청탁으로 직원을 채용한 황 회장이 최순실 소유의 광고 회사에 모두 7번의 광고를 맡겨 68억원의 일감을 몰아준 셈이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문에서도 안종범 전 경제수석을 통해 황 회장에게 인사청탁 및 광고를 수준한 혐의가 인정됐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 광고를 누가 따가느냐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업계의 결정”이라면서 “그것을 전혀 알 수 없는 회사가 들어와서 몰아주기가 했다는 것은 아주 수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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