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역시는 역시"…'동네변호사 조들호2' 돌아온 박신양, '강력 빌런' 고현정과 맞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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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1-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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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방송 캡처]

'역시나'였다. 2016년 5월 1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과 함께 호평 속에 종영한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명맥을 잇는 탄탄한 서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BS2 월화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2'는 지난 시즌 소시민들을 대변하며 통쾌함과 위로를 안겼던 조들호(박신양 분)가 인생 최대의 라이벌 이자경(고현정 분)을 만나 대한민국을 쥐고 흔드는 무소불위의 거악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담는다.

지난 7일 첫 방송에서는 잘나가던 변호사 박신양의 추락 과정이 그려졌다.

사건은 1년 전으로 돌아간다. 조들호는 부패한 정치인인 백도현(손병호 분)에게 "아들을 살려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는 아들 백승훈(홍경 분)이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는다. 조들호는 분노했고 의뢰를 거절한다.

이때 이자경(고현정 분)이 백도현을 찾았다. 이자경은 분노한 백도현을 달래며 "의원님께는 지금 선량한 이미지가 필요하다. 조변호사는 그걸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가 사건을 맡는다면 모든 일이 저절로 해결된다. 그 정도 생각은 하실 수 있지 않느냐. '아드님이 곧 풀려난다' 그 생각만 해라"고 말했다.

결국 조들호는 백승훈(홍경 분)을 만난다. 1심에서 유죄를 받은 백승훈은 "싸운 건 맞는데 화해하고 합의된 관계다"라며 해명했다.

그는 "수진이랑 5년 만났다. 수진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저도 죽어버리고 싶다"며 "변호사님 유명해지고 싶지 않냐. 돈 많이 벌고 싶지 않냐. 저 좀 도와달라"고 애걸복걸 했다.

이에 조들호는 "이 건은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이 맡는 게 좋은 거 같다"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사건이 정리되는 것처럼 보이던 때, 조들호는 전화 한통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백승훈은 극단적 선택으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다. 조들호가 "왜 그랬냐"고 따져 묻자 백승훈은 "나보러 강간범이라고 하지 않나. 난 그런 적 없다. 왜 내 말은 아무도 안 믿어주는 거냐"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수진이를 때린 건 정말 나쁜 짓이었다. 성관계는 강제로 그런 짓을 하겠냐. 저 진심으로 수진이한테 사과했다. 수진이도 저 그날 용서했다"고 쏟아냈다.

백승훈의 눈물과 간곡한 부탁으로 결국 조들호는 사건을 맡는다. 사건은 '무죄'로 판결났지만 피해자의 분노와 억울함은 씻을 수 없었다. 피해자는 퇴근하던 조들호의 차에 뛰어들었고 결국 차에 치여 큰 부상을 당한다. 이 모습을 한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고 조들호는 나락에 빠지고 만다.

시즌1에 관한 부담, SBS '리턴'을 중도 하차한 고현정의 주연작 등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모든 우려를 깨나가며 자신만의 색채를 더욱 견고히 했다. 캐릭터에 관한 배우들의 완벽한 이해와 시즌제 드라마로서 쌓아가는 전사 등 시청자들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요소들로 재미를 더해나갔다. 특히 박신양과 고현정이라는 강력한 배우들이 맞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압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드라마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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