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동치미 '이재은', "너무 어릴때 결혼 후 이혼, 후회없다"···무일푼으로 결혼, 남편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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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2-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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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치미 방송 캡처]


'동치미'에 출연한 이재은이 자신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는 이재은이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은은 "오랜만에 방송을 한다. 굉장히 지금 생각보다 많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걸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아닌 가장으로 집에서 생활을 했었다. 나 때문에 집안이 먹고 살았기 때문에 그 짐이 내게 버거웠다"며 "버거운 짐을 내려놓고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고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고자 했다. 연예인이고 유명인의 삶이 싫었다"고 고백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으로 생활하며 겪었던 고충을 결혼과 함께 떨쳐내고 싶었다는 것.

이재은은 "스물 여섯에 결혼을 했는데 한창 활동을 많이 할 시기에 결혼을 해서 부모님이 반대도 많이 하셨다"며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자신의 이러한 생활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부모님이 갖고 있던 역할을 남편이 대신하는 정도 밖에 되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그는 "자존감도 너무 낮아지고 우울해졌다"며 "사람도 만나기 싫었다"고 대인 기피를 호소했다. 또 "사람들 보면 '애는 언제 낳냐', '벌써 낳았냐' 같은 물음을 받았다. 내가 없더라. 이재은이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없던 느낌이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랑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이 엄청 잘 나오고 있었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로 (우울증이)심각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재은과 그의 전 남편이 택한 게 이혼이었다. 이재은은 "우리 각자 갈 길을 가자하고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며 "(지금은)방송할 때도 표정 자체가 너무너무 밝아졌다. 요즘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힘줘 말했다.

'외로움'에 대해서도 자신이 선택한 것이라 훨씬 괜찮아졌음을 강조했다. 이재은은 "신혼 때부터 주말부부를 했다. 저는 결혼생활 했을 때보다 지금이 덜 외롭다"며 "혼자 있을 때도 외롭더라도 내가 결정한 것이고 내가 다른 뭔가를 하면 된다. 그때는 남편에게 여행을 가더라도 물어봐야한다. 혼자 있어서 좋은 것은 내 시간을 마음대로 내가 결정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은은 지난 2006년 9세 연상의 남편과 결혼했으나 11년 만인 지난해 5월, 합의 이혼했다. 재은은 지난해 5월 파경 소식을 전한 바 있으며 이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등에 출연해 솔직한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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