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36일만에 유동성 공급 재개...연내 지준율 인하 '물 건너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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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12-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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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레포로 1600억위안 유동성 공급

중국 인민은행. [사진=바이두]


중국 인민은행이 36거래일만에 공개시장조작을 재개해 유동성 26조원어치를 시중에 풀었다.

인민은행은 17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조작으로 7일물 1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순공급했다. 7일물 역레포 금리는 2.55%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는 인민은행이 지난 10월 26일부터 중단했던 공개시장조작을 36거래일만에 재개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이는 납세일 도래, 지방정부 채권 발행, 금융기관 지급준비금 예치 등에 대비해 은행권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그 동안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연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추가 통화완화 예측은 사실상 빗나갔다. 인민은행이 지난 10월 말부터 공개시장조작을 중단하면서 세간에는 중국이 곧 지준율을 인하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최근 경기 하방 압력에 직면한 중국은 앞으로 약간 느슨한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면서 중소 민영기업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베이징 칭화대학교 연설에서 "우리의 경제 주기가 하향이므로 약간 느슨한 통화 여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하지만 통화정책이 너무 느슨해서도 안 된다”며 “금리가 너무 낮으면 환율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내외 균형을 잘 맞춰 통화정책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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