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온수관 파열, 33년 설치한 노후 온수관이 원인

[사진=KBS]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1단지 아파트의 노후 온수관이 파열돼 1800세대에 온수와 난방이 17시간 동안 중단됐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온수 수송관이 터진지 일주일 만이다.

서울에너지공사와 양천구는 11일 아파트 화단에 매설된 온수 배관 두 곳이 파열돼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50분쯤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신고를 받고 복구 작업에 나서 오후 6시쯤 온수 공급을 재개했지만, 1차 파열 지점에서 20ｍ 떨어진 곳에서 2차 파열을 발견했다. 온수관이 동시에 파열됐지만, 한 곳을 늦게 발견한 것이다. 복구 작업은 12일 오전 2시 30분쯤에 마무리됐다. 복구 작업을 한 17시간 동안 아파트 주민들은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었다.

이번에 파열된 200mm 온수관은 33년 전에 설치됐다. 에너지공사 관계자는 노후관이 외부에서 부식이 되면서 구멍이 뚫려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