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열 팩토리얼 대표 "차별화 마케팅으로 유망 중소기업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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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8-11-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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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50억원 매출 달성 전망

이동열 팩토리얼 대표. [사진=팩토리얼 제공]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마케팅이다.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과 만나 각자 잘 하는 부분을 사업화 시킨 결과가 팩토리얼이라는 기업이다"

28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동열 대표는 유통 연구개발(R&D) 기업 팩토리얼을 소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팩토리얼은 국내 유망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유통·마케팅하는 기업이다. 수입품 총판 개념을 중소기업 제품 유통에 적용했다.

이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은 많지만 기술만으로는 시장에서 통하지 않아 이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작업이 필요하다"며 팩토리얼을 창업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장형 유통 전문가다. 그는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그마한 판 하나 깔고 장사를 시작했다"며 "여러 가지 제품을 취급하며 어떤 메커니즘에 따라 팔린다는 것을 몸으로 익혔다"고 밝혔다. 경험을 통해 배운 마케팅 노하우를 적용해 뷰티·헬스 전문 유통기업 코리아테크를 팩토리얼에 앞서 성공시켰다.

코리아테크는 전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배우 이영애, 가수 싸이 등 초호화 스타 마케팅으로도 유명하다. 팩토리얼 역시 식품세척기 이지더블유 모델로 배우 추자현·우효광 부부를 앞세웠다. 그러나 이 대표는 스타 마케팅에 앞서 연구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근거 없는 마케팅은 효과가 없다"며 "적절한 과학적 근거를 만들고 그다음에 어울리는 모델을 선정해 마케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애가 미용기기, 호날두가 근육운동기구 모델로 주목을 받게된 배경이다.

그는 이어 코리아테크의 대표 운동기구 파오의 유통 과정을 설명했다. "파오를 입에 물고 흔드니깐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면서도 임상결과가 없으니 효능을 믿지 않더라"며 연세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제품 연구를 하고, 싸이를 모델로 선정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팩토리얼의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이지케이와 초음파 세척기 이지더블유도 산학 협력을 통해 과학적 검증을 거쳤다.

이 대표는 이러한 마케팅 전략으로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도 구축한다. 그는 "중국에서 이지더블유와 이지케이에 대해 반응이 좋고, 일본은 요실금 시장이 큰 만큼 이지케이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팩토리얼은 중국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진출 행보를 시작한다. 그는 "예전에 영국 세제브랜드의 아시아 총판을 하며 중국의 모든 홈쇼핑을 다 가보기도 했다"며 해외 진출의 자신감을 내비췄다.

팩토리얼은 이지케이를 앞세워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50% 성장한 150억원가량을 예상한다. 이 대표는 "내년에 이지더블유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되면 매출 300억원까지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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