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향한 한서희·BJ갓건배의 글…"할 수 있는 게 없어 미안" "맞을 짓이란 건 항상 약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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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1-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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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쌍방폭행 혐의로 모두 입건

[사진=한서희 &BJ갓건배 인스타그램]


'이수역 폭행' 사건을 두고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인터넷 방송 BJ 갓건배가 글을 게재했다. 

14일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공유 부탁드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요"라며 인터넷에 확산 중이던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BJ갓건배는 인스타그램에 "맞을 짓이라는 건 항상 약자에게로 향한다. 엄마아빠가 맞을 짓 하면 못 때림. 선생님이 맞을 짓 하면 못 때림 군대 선입이 맞을 짓 하면 못 때림. 맞을 짓이라는 건 항상 약자에게로 향하는 거다. 여기서 양측 입장 들어보자는 사람들은 그냥 여자 탓하고 싶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수역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 A씨는 이날 새벽 4시쯤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핏자국으로 얼룩진 붕대를 머리에 감고 있는 모습도 함께 올린 A씨는 "옆 테이블 커플과 시비가 붙었는데 아무 상관없는 남자들이 끼어들어 우리를 비난하고 공격했다. 남자들은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며 인신공격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이 몰래 사진을 찍길래 영상을 찍었다는 A씨는 "한 남자가 손으로 내 목을 치고 조르며 벽으로 밀쳤고, 뒤통수를 바닥에 박아 충격에 바닥에 누워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날 조롱하고 욕설하고 비웃었다"면서 "자신이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B씨가 남성들이 도망 못 가게 붙잡았는데, 한 남자가 발로 차 넘어진 B씨는 계단 모서리에 뒤통수를 박아 피가 많이 났다"고 전했다. 

결국 A씨 동행인은 뼈가 보일 정도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는 것. A씨는 "머리 짧고 목소리 크고 드센 X들도 별거 아니라는 그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우리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남성들 역시 여성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A씨 일행 역시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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