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연예프리즘]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의 아름다운 인연 "그들의 인연이 더욱 향기롭게 피어나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윤정 기자
입력 2018-10-19 14: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방탄소년단이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골든디스크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박수와 지지를 보내는 이유중의 하나는 자본력 있는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기획사에서 자력으로 성공한 소위 '흙수저 아이돌'이기 때문이다. 성공은 금수저 배경, 좋은 학벌, 번듯한 직장 등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나 자산의 노력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가운데 이룰 수 있다는 새로운 성공 신화의 이정표처럼 방탄소년단이 우뚝 서있다. 

스스로 걸어올라가 성공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하나의 의미있는 업적을 이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방탄소년단과의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7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기자회견 당시에도 멤버들이 직접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보통 아이돌은 7년을 넘기기 어렵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7년의 저주'라고도 불린다. 통상 계약인 7년 기간이 끝나면 인기를 얻은 그룹의 경우 각자의 길을 가거나 소속사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해로 데뷔 6년차가 된 방탄소년단은 이례적으로 7년 계약기간이 끝나기도 전인 6년차에 미리 다음 7년에 대한 재계약을 끝냈다. 현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하며 무엇보다 음악과 공연 등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함께 성장했기에, 상호간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 소속사와 아이돌의 바람직한 예다. 

방탄소년단에게 7년차 아이돌의 고비는 없었다.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들어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더 활발한 활동을 약속한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도, 빅히트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던 재계약. 처음부터 차근차근 함께 성장해온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이기에 더 의미 있는 재계약이다.

이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뿐만 아니라 가요계에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상당함을 알 수 있기도 하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꾸준하게 함께 성장해왔기에 가능했던 결실이다. 방탄소년단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빅히트였기에 멤버들 역시 빅히트의 지원 아래 더 활발하고 자유롭게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에게 중요한 재계약 이슈를 이미 마무리한 상황이라 더 안정적인 활동도 기대해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전부터 지금까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음악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일깨워 준 방시혁 멘토를 존경한다. 그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빅히트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을 위해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을 발굴하고, 지금의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시켜준 빅히트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더해진 결정임을 직접 밝힌 것이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더 활발한 활동과 글로벌한 행보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빅히트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 빅히트의 철칙"이라며, "방탄소년단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을 위해 재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백여명 규모인 방탄소년단 전담팀을 더욱 강화해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보다 자유롭고 아름다울 수 있도록 지켜봐준 소속사. 그리고 믿음에 성공으로 보답한 방탄소년단. K팝 그룹으로 이루기 어려운 글로벌 성공 신화를 거두어낸 방탄소년단의 이면에는 '신뢰'라는 바탕이 있었다. 바닥부터 한계단씩 올라가 성공한 방탄소년단과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지원을 약속하는 소속사간의 아름다운 만남은 비단 엔터테인먼트 업계뿐만 아니라 어느 산업에서든 꼭 필요한 성공 요소가 아닐까싶다. 

그들의 만남이 더욱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