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 자동차 관세 면제 요청···트럼프 "검토해보라" 지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뉴욕=주진 기자
입력 2018-09-25 08: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를 나누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미국 시각) 뉴욕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대미 수출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뉴욕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문제에 대해 말씀을 하셨다"며 "2가지 논거를 들어 232조에서 한국은 면제 조처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일본, 독일, 멕시코 등 4개 나라가 대미 무역 흑자폭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2017년에 그 흑자폭이 대폭 줄었다"면서 "특히 올해 18년 상반기에는 25%나 흑자폭이 줄었다. 그래서 232조에서 한국은 면제 조처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의 절반 이상인 51% 이상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국의 자동차"라면서 "그래서 현지에서 51%가 생산됨으로 해서 미국 노동자들의 고용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232조 예외를 적용하는 데 참고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배석자에게 "문 대통령의 말씀을 고려해서 검토를 해보라"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