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올리기 어렵네···신평사 이의제기 반영률 3%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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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9-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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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윤경 의원 "낮은 반영률 원인 분석 필요"

개인신용평가쳬계 개선 금융권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3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신용평가체계 개선을 위한 금융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30 kimsdoo@yna.co.kr/2018-01-30 10:33:5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체에서 벗어나 신용등급 회복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신용평가 이의제기 시스템이 제구실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평가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9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나이스(NICE)평가정보의 개인신용평가 결과 이의제기 반영률은 약 3%에 그쳤다.

나이스평가정보의 경우 이 기간 총 6605건의 이의제기를 접수했고 이 가운데 177건만 반영하고, 나머지 6428건을 기각했다. 반영률은 2.68%에 불과했다. KCB는 같은 기간 10019건의 이의제기를 접수해 이 가운데 307건(3.06%)만 반영했다.

이의제기는 개인이 직접 자신의 신용평가 결과가 나온 배경에 관해 설명을 요구하고 상향조정을 요청하는 것이다.

정부는 개인이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통신요금, 각종 공과금 납부실적을 신용평가사에 전달해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길도 열어놨지만, 정작 이의제기를 통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경우는 3% 안팎에 불과한 셈이다.

일반 고객 가운데 이의제기 권한을 아는 경우가 많지 않아 전체 고객 대비 이의제기 건수도 적은 편이다.

나이스 평가정보에서 관리하는 고객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4559만8000여명이었으며, KCB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4588만7000여명이었다. 이의제기 접수 건수는 각각 약 6000건, 1만건으로 많지 않았다.

제 의원은 "부정적인 신용등급 이력은 1년 안에 회복시켜줘야 빠른 재기가 가능하다"며 "이의 신청권이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의제기) 반영률이 낮은 이유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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