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4분기 완만한 상승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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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9-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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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500∼2680선 예상

  • 악재 선반영…낙폭 적을 것

  • 코스닥은 바이오주 상승 견인

주식시장은 4분기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증권가에서 점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식시장은 4분기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증권가에서 점쳐지고 있다. 지수가 하반기 들어 줄곧 조정을 거쳤고, 이런 과정에서 하방 경직성도 커졌다는 것이다.

26일 아주경제가 증권사 11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연내 코스피 예상치 상단은 대체로 2500선을 넘어섰다.

가장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상단을 2680선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2580선과 2550선, SK증권은 2530선으로 내놓았다. 교보증권과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이 내다본 상단은 2500~2530선이다. 이에 비해 대신증권과 신영증권, KB증권은 상대적으로 신중했다. 3곳은 모두 2400선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전망치를 따로 내놓지 않았다.

앞으로도 가장 눈여겨봐야 할 변수는 신흥국 금융위기와 미·중 무역분쟁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악재로 중국 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을 꼽았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미·중 무역분쟁,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위험요인으로 보았다.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브라질 대선 불확실성, 유로존 정정 불안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이런 악재는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승 여력은 연초 기대보다 크지 않겠지만, 충분히 조정을 거쳐온 만큼 낙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는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어온 악재도 대체로 소화됐다"고 전했다.

지금 주가는 가격적으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종목 주가보다 먼저 움직이는 미국 설비투자 지표가 상승 반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무역분쟁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극단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코스피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이 경기부양 차원에서 재정정책을 내놓을 시기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전망도 대체로 밝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무역분쟁 이슈에 덜 민감하다"라며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회계감리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바이오주가 반등하면서 코스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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