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소멸 D-100, 사용처 늘리는 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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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9-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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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1월부터 10년된 미사용 마일리지 소멸… 대한항공, 내년 소멸분 80% 이상 소진

대한항공(위),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각 사 제공]



국내 대형항공사(FSC)의 마일리지 첫 소멸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 장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객들이 적립한 마일리지를 소진하지 못한 체 소멸되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20일 “내년 1월 소멸되는 마일리지의 80% 이상이 이미 소진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고객 마일리지 사용현황을 대외에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도 내년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2008년 10~12월 적립분이므로 상당량이 소진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두 항공사는 2008년 약관을 바꿔 마일리지의 유효 기간을 10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두 회사의 마일리지는 소멸되기 시작한다. 다만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1일, 아시아나항공은 10월 1일 적립분 부터다.

두 항공사는 첫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고객에게 마일리지 현황을 공지하는 한편 사용처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고객별 보유 마일리지에 걸맞은 상품 조합을 제안하고 고객별 사용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사용처를 안내하고 있다. 또 ‘마일 상담소’ 코너를 신설해 적립현황 조회와 질의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더해 향후 3년간 소멸될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e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일리지 현황을 공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홈페이지에 ‘마일리지 사용법 총정리’라는 공지를 올려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 장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가족 구성원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쓸 수 있는 '가족 마일리지 합산제도'의 등록 인원을 최대 5명에서 8명으로 확대했다.

두 항공사는 마트와 놀이공원, 호텔, 스마트폰 등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했을 때와 비교해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항공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 항공권의 가치를 제품의 가격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가능하다면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에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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