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병준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특정 세력 겨냥 아냐…비대위 혁신안 연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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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김도형 기자
입력 2018-09-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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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비대위 활동 종료·2월 전당대회 개최 언급

비상대책위 주재하는 김병준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8.9.20 kjhpress@yna.co.kr/2018-09-20 09:50:01/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비대위 혁신안을 12월 내에 다 마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2월쯤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는데 비대위가 끝없이 늘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내달 1일부로 전국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키는 안을 의결했다.

그는 이번 결정에 대해 “특정인이나 특정 계파를 지목한 인적청산이 아니다”라면서 “매년 하는 당무감사의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일괄 사퇴로 처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당협위원장 사퇴건과 관련해서 어떻게 논의됐나.
“10월 1일자로 사퇴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일괄로 사퇴하나.
“맞다. 앞서 여러분들 보셨겠지만 당해라는 조항이 있다. 그 부분은 이미 사무총장께 얘기를 드려서 법률 전문가들과 상의를 해서 법률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확인하라고 했다. 확인 결과, 당해는 한 곳이 될 수도 있고 두 곳이 될 수도 있고 전체가 될 수도 있다. 전체가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을 받아서 모든 당협에 대해서 일괄 사퇴 의결했다.”

-일괄 사퇴에 대해 반대하는 분위기 있는데.
“당연히 반대가 없을 수가 없다. 그리고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그런 분들이 없을 수가 없다. 그러나 아마 모든 분들이 당이 비상상태에 있다고 하는 것은 모두가 인정을 하실 것이고 그런 점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에서 이해를 해주시리라 생각한다.”

-만장일치로 의결 됐나.
“의결은 만장일치로 됐다.”

-인위적인 인적 청산은 없다고 했는데.
“인위적 인적 청산은 특정인이나 특정 계파를 지목해서 그 분들을 어떻게 처리를 하는 것은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게 아니고 사실상 매년하는 당무감사와 같은 성격이다. 다만 당무감사를 하기에는 여러 절차상 복잡한 것이 있으니까 이렇게 일괄 사퇴로 처리하는 것이다. 당의 정상적 업무 절차인데 좀 강도가 강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당무감사 공고는?
“당무감사는 없다. 당무감사위가 여러 당무감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퇴 처리하면 다 사고당협이니까 조강특위 구성될 예정이다. 조강특위가 조사 기능을 할 수 있는데 그 조사를 조강특위가 한다. 여기에 당무감사협의회 멤버들이 적극적 역할 하게 된다.”

-당무감사와 관련해 추석 전 공고 얘기가 나왔었는데.
“60일간 공고기간 필요하다. 지금 조강특위를 구성하게 되면, 일괄 사퇴했기 때문에 당무 감사할 대상이 마땅치 않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조강특위 방식으로 가는데 당무감사위가 그 과정에서 많은 역할할 거다. 조강특위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당초 당무감사 하기로 했는데 추석 전에 빠르게 당협위원장 전원 사퇴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은?
“어떤 방법 좋은 것인가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당무감사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당무감사하게 되면 하고 당무감사 후 다시 일부 문제가 없는 당협에 대해 조강특위가 구성된다. 그렇게 하기보다는 조강특위에서 문제가 없는 당협에 대한 재임명 절차를 빠르게 밟으려고 한다. 그래야 당 안정이 된다. 그 부분 얼마나 많을지는 얘기할 수 없지만 일단 상당수는 빠르게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강특위 활동에서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그 부분은 아직 말씀을 못 드리겠다. 왜냐면 조강특위 위원들이 구성돼야 하고 그 기준 조강특위 위원뿐만 아니라 비대위나 시·도당협의회, 시·도당위원장들이나 협의를 해서 이야기를 해야지 위원장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비대위 활동 기간은?
“비대위가 계속 늘어질 수는 없다. 그동안 당내 의원들이나 기자들에게 이야기했던 것처럼 비전과 가치를 설정하는 작업을 하고 그 다음에 당내 혁신을 한다. 인적청산 및 인적 쇄신에 대해선 안한다는 얘기를 제가 한 적이 없다. 언젠가는 올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드렸다. 이 모든 것이 사실상 12월 말쯤 완료가 돼야 2월쯤 가서 우리가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 비대위가 끝없이 늘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 부분뿐만 아니라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여러 가지 혁신안 완성하는 것도 12월 안에 다 마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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